안동시,문화재 화재예방 특별점검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01월 15일
|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안동시는 세계유산 하회마을 북촌댁(화경당) 부속채의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점검은 안동시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 306점 전수를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2월 말까지 문화재위원과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보존관리 실태와 재난방재를 위한 문화재 종합점검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소화기 비치여부, 전기와 가스설비 현황, 안전경비원의 소화시설 작동과 사용방법 숙지 여부 등을 병행하여 점검함으로써 문화재 화재예방에도 적극 대처한다.
안동시는 하회마을 북촌댁(화경당) 화재의 경우 자칫 큰 화재로 번질 뻔한 재난을 신속한 대응과 협조체제가 가동되어 초기 진화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꾸준하게 전개해 온 문화재 화재대응 매뉴얼을 적극 교육하고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집중 훈련한 성과라고 평가하며, 차제에 더욱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안동시는 전체 보유 문화재 중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만 190점(국가지정 41점, 도지정 149점)으로 62%에 달하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 화재에 취약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안동시는 그동안 문화재 화재대응 매뉴얼에 의한 합동소방훈련을 통해 관계자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확립하는 등 화재 대응능력을 키워왔다.
이에 발맞추어 문화재청에서도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목조문화재는 무엇보다 화재의 조기발견과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문화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하여「문화재 종합방재대책」을 수립하여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소방시설 및 방범(CCTV 등) 확충, 안전경비인력 배치를 통한 순찰 강화, 화재대응매뉴얼 마련 등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에서는 그동안 봉정사 극락전과 대웅전과 같은 국보 2점과 하회마을 양진당과 충효당과 같은 보물에 우선하여 방재시스템을 구축하여 그동안 28개소에 설치를 완료하였다. 금년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소재한 중요민속문화재 7개소에 3월 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방재시스템은 열감지와 연기감지로 관리자와 소방서에 직접 상황이 전파되는 최신 시스템으로 화재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30명의 안전경비인력을 선발해 중요 목재문화재에 배치를 완료하여 24시간 현장 감시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있다.
안동시는 화기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소중한 문화재를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대응 매뉴얼 및 비상연락망을 수시 정비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재난방재시스템(CCTV, 소화전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조상들의 얼과 숨결이 스며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북촌댁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의 사전 예방적 관리를 강화하고, 문화재 재난예방시스템을 확대하여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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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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