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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인문정신문화 포럼

“인문정신이 넘쳐흐르는 사회를 위해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2월 15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인문정신과 인문학적 상상력의 수준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기업경영자들이 자진해서 인문학자를 찾고 있고, 시민들은 크고 작은 공부 모임을 결성하여 인문학을 논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바탕으로, 2013 인문정신문화 결산 공개포럼이 오는 12월17일(화)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 제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포럼에서는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민-관-학 협력방안”을 서울대 이강재 교수, “인문정신문화 대중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한국인문학총연합회 사무총장인 위행복 한양대 교수, “한국 고유 인문정신문화의 세계적 확산 방안”을 김지명 한국문화유산교육연구원장이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성공회대 임태훈 교수, 지선영 칠곡군 인문학 담당, 김언호 한길사 대표, 신득렬 파이데이아 대표, 최병현 호남대 교수, 정대성 연세대 연구교수 등이 나서고, 정정숙 문광연 문화예술연구실장의 사회로 정부 역할에 대한 토론과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인문학 운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금년 4월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인문정신문화포럼’을 진행해 왔다. 본 포럼은 그 성과를 결산하면서, 그동안 제기된 다양한 견해들을 정리하여 국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지난 공개포럼에서 청중과 발표자로 만나 이번에는 청중이 발제자로, 발표자가 토론자로 나서]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으로 널리 알려진 인문학 강좌를 기획했던 이강재 교수는 민-관-학 협력방안에 대한 발제를 하고, 이에 대해 인문학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식팔레트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임태훈 성공회대 외래교수와 인문학 운동의 성공 사례로 칭송받는 칠곡군 인문학 담당 지선영 계장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지난 10월 “인문학 운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가진 공개포럼에서는 두 토론자가 사례 발표를 하였고, 이강재 교수는 청중으로 참석해 인문학 운동과 민-관-학 협력에 관한 질문과 토론을 하였다. 이번 공개포럼에서 이들의 재상봉이 어떤 토론으로 이어질지 자못 흥미롭다.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인문학의 불씨를 살려야]

한국인문학총연합회(이하 ‘인문총’) 사무총장인 위행복 한양대 교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발제를 한다. 위 교수는 <인문진흥기본법>과 같은 법제도를 바탕으로 ‘국가인문위원회’ 및 ‘인문진흥원’과 같은 기관의 설립이 절실하다는 인문총의 의견을 수렴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 예술마을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김언호 한길사 대표(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와 인문학자의 은퇴 후 삶의 모범적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신득렬 파이데이아 대표(전 계명대 교수)가 나선다.



[우리 선조의 작품이 세계의 고전으로 확산되기 위해 번역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절실]

우리 고유의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방안과 문제점에 대한 발제는 영어신문사 기자, 동시통역사, 번역가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은 김지명 한국문화유산교육연구원장이 맡는다. 디지털 형태로 유통되는 정보와 영어로 된 지식이 지배하고 있는 환경에서 왜 우리의 인문정신문화를 “세계화“ 해야 하는가? 해야 한다면 방법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에 대한 오랜 고민이 김원장의 사례발표와 정책제안으로 드러날 것이다. 김 원장의 발제에 대한 지정토론에는 <징비록>, <목민심서> 등을 번역해 외국에 소개했고, <조선왕조실록>을 번역하고 있는 최병현 호남대 교수와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정대성 연구교수가 나선다.



[인문정신문화 진흥은 거시적 시각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문화’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시되고 있고 인문학 관련 포럼이나 토론회는 넘쳐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일리 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포럼은 지난 4월부터 공개포럼, 현장워크숍, 인문학 캠프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고, 이번 결산포럼은 그 동안 사업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종합적인 정책 제언을 하는 시간이다.



[어두운 현실 인식 속에서 밝은 삶을 모색]

길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 해야 마땅한 바는 현재의 위치를 알아보고 길을 찾아나가는 노력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면 도움을 청해야하고, 아무도 없다면 스스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이대로는 미래가 어두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모두의 지혜를 모아 나은 길을 찾아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현실 인식 속에서 삶을 모색해 온 본 포럼의 결실을 기대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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