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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1년 05월 31일
↑↑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이은희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이은희] 오는 6월 6일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이자 제66회 현충일이다.

현충일 유래가 '망종'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망종이란 '입춘', '동지'처럼 24절기 중의 하나이며 망종에는 벼나 보리 같은 곡식의 씨앗을 뿌린다. 즉, 농사가 주된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의 하나가 망종이다. 이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매년 6월6일 현충일이 돌아오면, 전국 각지에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을 추모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그리고 현충일에는 관공서와 각 가정, 민간 기업, 각종 단체에서 조기(弔旗)를 게양한다.

대통령 이하 3부 요인 등과 국민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전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비는 묵념을 1분 동안 행한다.

1970년 6월15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으로 공포해 6월6일 현충일은 공휴일로 지정됐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6월 한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여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에 대해 추모하여 고귀한 뜻을 기리고 있다.

기간을 정해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셨던 분들에 대해 추모나 감사를 표한다는 것은 어쩌면 부끄러운 일일지도 모르며 모름지기 일상 생활속에서 항상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드리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도리이다.

하지만 현재는 너무나 다양한 시대이고 하루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도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6월 한달 만이라도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봄으로써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 시켜 국민역량을 결집하자는데 호국·보훈의 달의 의의가 있다 할 것이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분들과 그 유가족으로서 정부의 각별한 지원에 힘입어 대부분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전상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이군경이나 남편과 자식을 나라에 바치고 회한의 눈물로 평생을 보내야 하는 전쟁미망인과 유가족들이 많다.

보훈은 결코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계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와 세심한 배려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보훈이요, 사랑의 실천정신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이라도 주변 현충시설물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1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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