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
최종편집:2025-03-28 오전 08:37:02 |
|
내인생의 간이역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4년 10월 01일
누렇게 뜸 익은 가을은 여름을 깊이 파묻었다.
붉게 취한 홍시는 장독대 낮잠 자고 분통터진 석류는 속살 내 인다.
담쟁이 젖은 몸 쉰내를 풍기고 가래 쥔 농부의 웃음이 곡수를 가늠한다.
멀리 보이는 단석산 짤랑이는 풍경소리에 모량리 들판 가을로 가득 차 있다.
서지도 않을 간이역 괜스레 서두르는 긴~기적이 나의 모습인 것 같다.
학창시절 수 없는 날들 이곳을 통해 푸른 시절을 보냈고 그 누구는 이별로
또 다른 누구는 만남으로 레일과 함께 녹슬어져 왔다.
지나버린 세월 멀리 밀려오는 고독이 말똥구리 처럼 굴러떨어진다.
코스모스 핀 간이역, 기억 속 간이역, 머물지 않을 내 인생 간이역
이곳 다시 내 맘을 두고 내년 여름 푸른 찬치 끝나면 다시 찾아오련다.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4년 10월 01일
- Copyrights ⓒ씨비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칼럼 >
기획/특집 >
기자수첩
|
방문자수
|
어제 방문자 수 : 25,511 |
오늘 방문자 수 : 7,828 |
총 방문자 수 : 81,744,098 |
|
상호: 씨비엔뉴스 / 주소: 경주시 외동읍 본동길15-8 2층 / 발행인.편집인.대표: 이채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철 mail: egbsnews@naver.com / Tel: 054-741-8866 / Fax : 02-6455-430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06 / 등록일 : 2012년 1월 20일 Copyright ⓒ 씨비엔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