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아내 토막시신 발견
경찰 간부 아내 토막시신 발견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0년 09월 20일
경찰 간부가 가정불화 끝에 살해한 아내의 토막난 시신이 경찰 수색 끝에 발견됐다.
특히 용의자인 경찰 간부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 유기 장소를 거짓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오전 서구 풍암동 풍암저수지에서 서부서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57)가 살해한 김 경위의 아내 백모씨(43)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백씨의 시신은 세 부위로 나뉜 채 가방 안에 담겨 있었으며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
경찰은 백씨의 시신을 인근 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절단된 손가락을 수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 경찰의 추궁 끝에 살해 사실을 인정한 김 경위는 지난 16일 새벽 2시께 서구 금호동 주택 욕실에서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 인근 생활쓰레기 수거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김 경위의 진술을 토대로 시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유기 장소는 물론 쓰레기가 반입되는 상무소각장과 광역위생매립장에 수사 인력을 급파해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사건 발생이 4일이 지난 시점이라 소각장에 반입된 쓰레기가 모두 소각됐으며 광역위생매립장에서도 모두 쓰레기를 매립해 시신 수색이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경찰은 김 경위의 일관된 진술에도 불구하고 욕실에 혈흔이 남아있지 않은 점과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추궁 끝에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했다.
경찰은 김 경위의 범행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정황을 추궁하고 있다.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0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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