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6 오전 10:39: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생활문화 일반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황룡사 광장과 도시Ⅰ` 발굴 보고서 발간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18년 11월 06일
↑↑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황룡사 광장과 도시 I 발굴보고서 발간 (표지)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최근 황룡사 남쪽담장 외곽 정비사업 부지에 대한 첫 발굴조사보고서 ‘황룡사 광장과 도시 Ⅰ’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간행한 발굴보고서는 연차적으로 발굴조사 중인 정비사업부지 31,166㎡ 중 1차 조사구역인 9,797㎡에 대한 것으로서 황룡사 창건이전인 늪지 지형과 늪지를 메운 신라 토목기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황룡사 금당과 탑 등에서 사용된 삼국시대부터 1238년 몽고란에 의해 소실되기까지의 기와 등 총 1,318점을 보고했다.

주요 발굴조사 내용은 황룡사 창건을 위한 터 다지기의 토목기술, 동궁과 연결되는 광장, 통일신라우물에서 ‘達溫心村主’의 명문이 새겨진 청동접시 등이다.

또한 부록에는 배수로에서 확인된 목재수종의 분석과 퇴적층에서 채취한 화분분석 내용, 황동도가니의 자연과학적 분석내용 등도 수록했다.

□ 황룡사 창건을 위한 터 다지기의 토목기술 확인

습지와 논 경작지를 매립하고 성토하여 황룡사 터를 조성했다. 원활한 배수를 위해 바닥에는 굵은 돌을 깔았고 일정한 간격으로 자갈과 2~3개의 성질이 다른 흙을 번갈아 경사지게 다져서 만들었다. 성토작업은 남에서 북, 동에서 서쪽방향으로 진행했다. 성토 대지 아래에서는 습지와 논 경작지의 흔적도 확인되었는데, 거기서는 6세기 무렵의 토기편도 출토되어 진흥왕시기의 창건기록과도 일치한다.

□ 신라시대 도로와 도시시설의 확인

남쪽에는 동궁과 연결되는 동서도로, 동쪽에는 분황사와 미탄사지로 연결되는 남북도로가 확인됐다. 동서도로는 광장과 구분이 없이 너비 50m정도이고, 남북도로는 너비가 16m정도이다. 도로면에는 20~30㎝ 정도의 굵은 돌을 깔아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밤톨만한 잔자갈을 깔았다. 도로의 한쪽에는 너비 100㎝, 깊이 40~100㎝의 배수로를 만들었다.

□ 다양한 유물과 연구자료 확보

황룡사와 도시시설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건축재료와 생활도구 외에도 신라우물과 배수로에서는 금속용기와 유기질제 생활도구, 씨앗, 생선뼈 등도 출토됐다. 특히 우물에서는 ‘達溫心村主’의 명문이 새겨진 청동접시가 다양한 기물과 함께 매납되어 있었다. 앞으로 황룡사는 물론 신라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황룡사 남쪽담장 외관 정비사업과 관련 올해 2단계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두 번째 발굴조사보고서를 계획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18년 11월 06일
- Copyrights ⓒ씨비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칼럼 >
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세계를 향한 도약..
올해 10월 말,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 
제80주년 광복절! 빛나는 발걸음으로 새로운 길을 향해..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1945년 8월 .. 
‘주머니 돈’과 세금의 현실..
법인의 대표가 급여를 많이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 
익수사고! 생명을 지키는 첫 번째 손길은 바로 우리입니다..
여름철 물놀이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익수사고가 .. 
화재 시! 방화문은 당신의 삶을 구하는 가장 든든한 방패입니다...
방화문, 생명의 문! 아파트, 사무실, 병원 등 수많은 건물에서.. 
기획/특집 >
포토&동영상
기자수첩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6,354
오늘 방문자 수 : 15,748
총 방문자 수 : 85,357,342
상호: 씨비엔뉴스 / 주소: 경주시 초당길 143번길 19 102호 / 발행인.편집인.대표: 이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영
mail: icbnnews@daum.net / Tel: 054-852-0693 / Fax : 02-6455-430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28 / 등록일 : 2012년 1월 20일
Copyright ⓒ 씨비엔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