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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세계적인 조각가‘문신’ 드로잉 작품 기증식


이재영 기자 / icbnnews@dum.net입력 : 2014년 01월 21일
↑↑ 조각가 문신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은 23일 오전 9시 포항시장실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 1923~1995)의 드로잉 작품 기증식을 가진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문신미술관의 최성숙 명예관장은 문신 작가의 드로잉 작품 10점을 기증한다. 이 드로잉들은 문신이 프랑스 파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시기인 1970년대에 주로 제작된 작품들로,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그의 추상조각의 특징들이 오롯이 들어 있어 의미가 있다.



↑↑ 무제
ⓒ CBN 뉴스
문신은 국내외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태어나, 동경 일본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61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생계를 위해 고성(古城)을 보수하는 석공 일을 하면서 조각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는 자연의 생명체에서 영감을 얻어 대칭 속에 비대칭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시메트리(Symmetry)’를 추구한 추상조각으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한국 전통의 미를 추상적인 조각으로 담아 탄탄한 표현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입체 예술의 독창적인 경지를 이룩한 조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우주나 자연을 대칭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그의 조각 작품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도자기를 연상하게 하는 유연한 선, 절제와 균형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조형 방법으로부터 정신과 기법이 융화된 예술적 표현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브론즈의 금속조각에 완고하게 투영돼 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제작한 <올림픽-화합>이 있다.



한편, 문신 작가의 대표작들은 포항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데 현재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포항운하에는 자연의 생명체로부터 추출한 그의 <하늘을 나는 꽃>이 유유히 흐르는 물길과 어우러져 설치되어 있으며 포항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도 <올림픽-화합>이 문신미술관으로부터 임대되어 시민이 언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신 작가는 1995년 지병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자연에 대한 애정은 자연에서 멀어져 간 인간 본연의 모습을 예술적 형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남으로서 여전히 현대인들로 하여금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사유를 자극하고 있다.



문신 작가는 1995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문신미술관(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숙명여대문신미술관)에는 평생을 예술가로 살아온 작가의 흔적이 그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재영 기자 / icbnnews@dum.net입력 : 2014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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