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창조경제 발전의 디딤돌 바이오산업 중점 육성
-SK케미칼 백신공장 건립,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개소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01월 19일
|  | | ↑↑ 바이오산업(1-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분원)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경상북도는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응하는 경북 창조경제 발전의 디딤돌로 바이오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생물체가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활용하거나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얻어진 물질과 정보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여 유용한 가치의 제품 생산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정보산업(IT) 나노산업(NT) 서비스산업과 더불어 21세기 지구촌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상호 유기적인 융합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는 창조경제 개념의 핵심인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영역의 시장과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경북도는 이 같은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조성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전진기지로 입체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  | | ↑↑ 바이오산업(2-SK케미칼 백신공장) | ⓒ CBN 뉴스 | | 이 시책의 대표격은 SK케미칼(주) 백신공장 유치다. 신종플루 대유행 후 백신 수급 안정은 물론 완전 자급화와 수출을 통한 백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기업 유인책을 내세웠다.
기업은 2천3백억원을 투자하고 경북도는 안동시와 함께 136억의 백신 생산 장비를 지원해 지난해 공장 건물과 장비 구축을 모두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량은 계절 독감과 B형간염 백신 등 6종에 1억 4천만 도스로 국내 단일 공장 최대 규모다. 생산 방식도 국내 최초 첨단 세포배양방식으로 이뤄지며 인력도 직접고용 150명에 이른다.
경북도와 SK케미칼(주)는 지난해 다시 1공장 인근에 SK케미칼(주) 안동 바이오 제2공장 신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다양화와 생산 규모 확장에 나섰다.
스타기업 부재로 존재감이 약하던 경북바이오산업단지의 면모를 단숨에 일신하고 첨단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북북부지역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기틀을 잡는 일대 혁신을 이룬 것으로, 고용창출 500명 생산유발 효과는 8천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북도는 나아가 인근에 국가백신산업지원센터를 유치해 백신산업 집적지로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도 산업단지 내 경북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지난해 개원한 이곳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분원으로 지역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GMP 시설을 갖췄다.
총 300억원이 투입돼 바이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개발하고 보유한 우수 장비를 일반 기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아파트형 공장 8실을 임대해 입주 기업의 자체 생산 활동을 돕고 있다.
본원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도 올해로 설립 10년차인 명실상부한 경북바이오산업의 요람으로, 경북지역에서 생소했던 바이오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인력양성을 이끌었다.
그간 100여개의 창업 초기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58개가 기술력을 얻고 몸집을 불려 졸업하고 현재 42개가 활동 중에 있어 기업 창업 보육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체에 연평균 150여건의 장비활용 지원과 품질평가 및 분석 지원 100여건, 친환경 농산물 인증 지원 30여건,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생 100여명 배출 등 기본 업무를 튼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최근 3년간은 국책사업으로 경북․강원․충남이 참여하는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인 가축질병제어를 위한 스마트그린 바이오 시큐리티 개발사업 총괄 주관기관을 맡아 구제역사태 이후 민간 차원의 가출 질병 대응에 관한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가축질병 제어를 위한 초광역 네트워크 구축, 가축 항병성 면역 증강제 개발, 병원성세균 억제기능 항생제 대체제 개발과 고용창출 147명 매출액 110억원, 특허 20건 등의 실적을 냈다.
이같이 경북의 바이오산업은 지역 뿌리 산업인 농생물 1차 산업을 건강기능식품 가공과 기초 의약품 원료 생산 등으로 2차 산업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대학이 참여해 첨단 제품과 원천기술을 만드는 고도화 수순을 밟고 있다.
경상북도는 바이오 산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산업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에 예산을 지원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그동안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던 경북지역의 생물자원에 기술과 인력과 자원을 입혀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경북에 바이오산업이란 신산업영역을 만들었다.
이들 요소들이 아울러 미래에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신념과 그 바탕위에 국내 최고의 백신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경북 바이오산업이 첨단화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런 활로를 통해 관련 기업과 사람, 자본과 기술이 경북으로 줄지어 들어오고 서로 섞여 합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가치와 고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경북의 창조경제를 실현할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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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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