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는 한글 성경 완역 및 출판 100주년 기념예배
기독교방송 기자 / iyunkim@daum.net 입력 : 2011년 04월 05일
|  | | ⓒ CBN 기독교방송 | |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순권)는 4일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한글 성경 완역 및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설교자로 나선 실천신학대학원 총장 은준관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 성경의 권위가 회복돼야 함을 역설했다.
은 목사는 “100년 전 성경 완역 및 출간의 역사는 한국교회에 에너지가 돼 왔다”며 “하지만 성장기를 지난 한국교회는 성장 이후 찾아온 침체기에 성경으로 돌아가기보다 미국발 유행성 프로그램을 좇기 시작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미래와 운명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기독교왕국으로 서서히 변하면서 한국교회는 사실상 교회의 권위를 성경의 권위보다 우위에 놓는 무서운 우를 범했다”며 “설교의 권위가 성경의 권위보다 높아졌고, 설교 내용이 성경의 내용보다 중요해졌다. 성경은 참고서로 전락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영적인 것을 찾되 종교적인 것을 거부하면서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와 지식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미국성서공회, 일본성서공회 관계자들도 찾아, 대한성서공회의 성장과 100년의 역사를 축하했다.
미국성서공회 사이먼 반스 부총무는 “대한성서공회가 한국교회뿐 아니라 오늘날 세계 가운데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일본성서공회 마코토 와타베 총무는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를 당했을 때 가장 먼저 걱정을 해 준 기관 중 하나가 대한성서공회”라며 “어려움을 당한 일본에 일본어성경을 기증한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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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에는 사이먼 반스 미국성공회 부총무, 마코토 와타베 일본성서공회 총무, 한글학회 오동춘 이사 등이 축사했으며, 마이클 페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무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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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 기자 / iyunkim@daum.net  입력 : 2011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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