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총동문회, 후배사랑 첫 장학금 전달
- 등록금 없는 대학의 첫걸음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6년 03월 18일
|  | | ↑↑ 최유강 총동문회장과 이종철 학사부총장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최유강)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6일 한동대 효암 채플에서 열렸다.
이번 총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은 원재천 대외협력실장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최유강 총동문회장 외 3명의 동문이 함께 참석해 그 자리를 빛냈다.
이날 수여식에서 총동문회는 이예림(4학년, 국제어문학부), 진경민(3학년, 국제어문학부), 권지수(3학년, 생명과학부) 등 재학생 3명에게 비전장학증서를 수여했고 채플에 참석한 많은 재학생은 진심 어린 박수로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이웃을 섬기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을 품고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후배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선발된 3명의 장학생에게는 1년 동안 모두 1,400만 원 상당의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되고 상위 2명은 한 학기 생활관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학업, 진로와 신앙 등의 부분에서 모범이 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선배 멘토와 연결하는 멘토링 시스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최유강 총동문회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저도 한동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었다.
그때 교수님들이나 친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등록금을 대신 내주기도 했는데 그들이 있기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며 “처음 입학했을 때 교수들께서 등록금 없는 학교에 대한 비전을 나눠주셨는데 우리 동문이 미약하지만, 그 첫 번째 시작을 세 명의 재학생과 함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총동문회 장학금을 받은 진경민 학생은 “졸업하시고도 학교와 후배를 생각해서 장학금을 준비해주시는 선배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런 학교에 제가 다닌다는 것에 정말 감사했다”라며 “많이 부족하지만 받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그만큼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예림 학생은 “한동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도 1년 남짓 남았는데, 거룩한 부담감을 다시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고 내가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더 배로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총동문회는 이번 장학금 수여를 시작으로 등록금 없는 대학이라는 큰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매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총동문회는 동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재정 기여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최유강 총동문회장은 “올해는 재학생 세 분을 지원하게 되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후배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장학금 수여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감사하고 이런 마음을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지난해에 개교 20주년을 맞이했으며 1995년 개교 이후 1999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학사 10,469명, 석사 1,519명, 박사 4명을 배출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6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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