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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목사로부터 돈을 받아 교단 대표들에게 돌렸다

최요한 목사의 폭로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12일
ⓒ CBN 기독교방송
길자연 목사의 최측근인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가 길 목사의 금권 선거 행위를 폭로했다. 3월 10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공의·개혁·갱신을 위한 특별 기도회'에서 최 목사는 자신이 금권 선거에 깊이 개입된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지난해 9월 열린 예장합동(총회장 김삼봉 목사) 제94회 총회에서 길 목사로부터 받은 돈 봉투를 교단 측 목사 40~50명에게 건넸다고 했다.



이날 기도회의 합심 기도 인도자로 나온 최 목사는 "저는 이번 금권 선거에 상당히 깊이 개입된 목사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이번 선거에서 길자연 목사로부터 봉투를 받고 40~50명의 목사들에게 홍 아무개 목사와 함께 돈을 돌렸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적은 확인서를 기도회에서 공개했다



최 목사는 기도회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작년 예장합동 (제94회) 총회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9월 29일, 강원도 홍천 대명콘도에서 길자연 목사로부터 100만 원씩 든 돈 봉투 수십 개를 건네받아 홍 아무개 목사와 함께 교단 대표 40~50명에게 돌렸다"고 했다.



최 목사는 선거 기간에 길 목사가 개인적으로 2억 원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길 목사가 선거 기간에 최 목사를 몇 차례 찾아와 2억 원을 달라고 했고 최 목사는 그럴 돈이 없다고 거절했다. 문제는 길 목사가 대표회장 선거에 당선된 이후였다.



최 목사는 'CTS 내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소속으로 CTS(회장 감경철 장로)의 비리 의혹과 관련, 현재 CTS와 법정 다툼을 하고 있다. 최 목사는 애초에 자신이 길 목사와 손잡은 이유도 길 목사가 한기총에 'CTS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최 목사를 돕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길 목사는 CTS 회장인 감경철 장로를 한기총 방송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최 목사가 항의하자, 길 목사 측 홍 아무개 목사는 그때 2억 원을 안 주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한기총 선거에서 실행위원들을 상대로 얼마 정도의 돈이 오가느냐는 질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오간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보통 20억 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길자연 목사 측인 홍재철 목사는사실이라면 홍 아무개 목사가 누군지부터 밝혀라. 최 목사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했다.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범대책위원회(범대위)에서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공의·개혁·갱신을 위한 특별 기도회에는 이광선․최성규․최병두 목사 등이 700여 명(범대위 추산)이 참석했다. 이광선 목사는 "우리는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을 위해 모였다.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한기총 대표회장들은 그동안 자기를 합리화하는 논리로 금전 선거를 가리면서 윤리적 공황 상태로 살아 왔다. 이 기도회를 시작으로 한국교회와 한기총, 모든 교단과 단체가 회개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설교를 맡은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한기총의 대표회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회개해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불법 선거를 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직에 남아있는 것은 불법이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공의·개혁·갱신의 실현과 금권 선거와 불법 선거의 회개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성명을 통해 길자연 목사 사퇴, 칼빈대 종합 감사 결과 공개, 한국교회 개혁 등을 촉구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120여 년 동안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하여 환난과 시련 중에도 아픔을 함께하며, 순교적 삶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황금만능주의와 명예욕 등 세속의 물결에 정금 같은 믿음의 빛을 잃어 가고 있다. 이는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회개할 일로서 믿음의 선열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게 되었다.



특히 한국교회의 부패와 타락은 초대 연합 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 선거 과정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2003년에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던 때부터 금권 선거로 병들기 시작했고, 세 번째 출마한 지금은 그 상태가 극에 달하여 부득불 단호한 개혁을 통해, 썩을 대로 썩어서 곪은 환부를 도려내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근자에 연이은 금품 수수 양심선언으로 금권 선거와 불법 선거가 폭로된 한기총의 사태는 한국교회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지만, 개혁을 토해 반드시 거룩성을

회복하는 자정의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한다.



1. 한기총 대표회장을 사칭하는 길자연 목사는 오만한 행위를 중단하라.

불법 선거 운동으로 후보 자격을 잃었고, 거액의 금권 선거에 대해 자복하지 않으며, 날치기 불법 인준을 강행한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을 사칭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금권 선거에 대해 고백하고 한기총의 개혁을 요구하는 총회 대의원들을 징계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공식적인 행사에서 즉흥적인 행동으로 대통령을 어렵게 만든 것은 길자연 목사의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라도 길 목사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고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2.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칼빈대 종합 감사 결과를 즉각 발표하라.

길자연 목사는 칼빈대의 총장으로서 여러 가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교과부가 종합 감사를 실시한 후, 발표의 시기를 늦추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과부 장관은 감사 결과를 속히 명명백백하게 발표하기를 촉구한다.



3. 한국교회는 개혁에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마음을 찢고 통절히 회개할 때이다. 작금의 목회자들의 비리와 비윤리적인 행위들, 그리고 명예욕에 사로잡힌 금권 선거가 한국교회 안에서 근절 되도록 철저한 통회 자복을 통해, 주님의 거룩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교단과 단체는 하나님의 시대적 요구인 변화와 개혁에 동참하여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적극 힘쓰기를 촉구한다.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범대책위원회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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