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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방자'…이번엔 기독단체 "이회창, 은퇴하라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01일
이슬람 채권(수쿠크)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과 기독교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목사 등 기독교계 지도자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보수 성향의 기독교계 단체인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는 1일 성명을 내고 자유선진당 이회창(76) 총재에 대해 "오만불손한 이회창씨는 사과하고 정계은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한나라당은 수쿠크 법안 폐기를 3월내에 공식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2월28일 이 총재는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5) 원로목사가 "이슬람 채권법 추진시 대통령 하야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던 발언을 겨냥해 "기독교가 (이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니 하야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방자한 독선"이라면서 "조 목사의 발언은 교회가 자신들과 다른 견해를 가진 대통령을 협박하는 언동으로, 종교 분리에 반하는 위헌적인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또 "교회는 이슬람 채권법은 물론 모든 정치문제에 관해 얼마든지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자에 대해서 낙선운동을 벌이거나 하야운동을 벌이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꼬리를 내렸고 하야 발언의 표적이 된 청와대는 꿀먹은 벙어리다. 정치가 이렇게 종교의 영향을 받는다면 참으로 큰 일"이라며 일부 기독교계와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PUP는 "조 목사의 최근 발언은 원론적인 것으로 종교단체의 지도자로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우국충정에서 나온 당연한 발언"이라며 "그러나 이 대표가 사사건건 언론플레이나 하면서 국가의 지도자급 종교지도자를 '오만하다', '정치계가 굴복했다'라고 폄하하는 일은 기독교계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특히 "기독교계를 폄하하고 지도자들을 무시하고서도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회창씨의 교만은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며 "종교단체를 떠나 국가의 장래를 위한 기독교계와 조 목사의 노력을 폄하한 이회창씨는 앞뒤를 분간 못하는 나이가 돼 버린 것 같아 서글프다. 정치계 은퇴만이 이회창씨의 유일한 해답임을 밝혀 둔다"고 퍼부었다.



PUP는 "오늘날 이슬람화가 빠르게 진척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의 경우 이슬람 세력 확장 때문에 사회불안과 테러 위협으로 바람잘 날이 없는 형국"이라며 "이러한 때 이슬람의 국내 진출을 도와주는 결과가 될 수쿠크법은 테러단체에 자금을 대주는 격이 될 수 있다"고 기독교계가 수쿠크법을 반대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최근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이슬람권이 세계 2위 선교대국인 한국의 이슬람화를 통해 세계기독교계의 선교활동을 방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국내 이슬람 세력의 팽창은 한국도 테러 위험과 유럽국가들이 지금 앓고 있는 병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는 결국 국가와 국민들에게 불안과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라며 '이슬람화=테러=국가위기'라는 논리를 폈다.



PUP는 "우리는 이회창씨의 기독교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계은퇴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1200만 기독교인들과 함께 자유선진당에 대한 낙선운동은 물론이요, 이회창씨의 정계은퇴를 위한 운동에 착수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수쿠크법안 폐기를 3월내에 공식적으로 발표하라. 그리하여 MB정부의 짐을 줄여주라. 그렇지 아니하면 법안 추진의 의사가 있는것으로 알고 우리는 다가오는 4월, 그리고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비토운동도 함께 전개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별렀다.



한편 여의도 순복음교회 김한수 홍보실장은 2월28일 "조용기 목사는수쿠크 법에 대해서는 지금도 단호히 반대하지만, 이 대통령 하야 투쟁 발언은 언론에 의해 진의와 다르게 부풀려진 것이어서 공식 사과했다"면서 "이회창 총재 주장에 대해서는 조 목사가 해외 선교행사 참석을 위해 홍콩 출장 중이어서 공식적인 코멘트는 내놓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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