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시험기간에는 아침이 단돈 천원 “천원의 행복”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5년 10월 23일
[안영준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의 학생 식당은 22일, 이른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침 식사를 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배식이 시작되는 오전 7시 30분을 넘기자 곧장 30여 명이 한 줄로 늘어서 평소와 달리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신주애(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11학번) 학생은 “자취생이라 아침을 가끔 거르고 다니는데 천원에 아침을 먹을 수 있다기에 학교에 일찍 왔다”고 말했다.
|  | | ↑↑ 지난 20일, 장순흥 총장(오른쪽)과 신재호 총학생회 회장이 학생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 ⓒ CBN 뉴스 | |
이런 진풍경이 펼쳐진 것은 한동대가 이날부터 기존에 2,800원에 제공하던 학생식당 아침 식사를 1,000원으로 내린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명 중간고사 기간 격려 이벤트인 ‘천원의 행복’이다.
신재호 총학생회 회장은 “이번 이벤트는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낮춰 아침 결식률을 낮추고, 바쁜 학업과 모임 등으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시험 기간(10.19~23) 아침 식사 시간 중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천원의 행복’은 특별히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해 장순흥 총장과 신세계 푸드, 그리고 총학생회가 함께 기획했다. 할인액인 1,800원을 장순흥 총장과 학생 식당을 운영하는 신세계 푸드가 각각 절반씩 함께 부담한 것이다. 신세계 푸드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 하루 동안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0명의 학생이 더 아침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순흥 총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매 학기 중간고사 기간마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비로 과자나 밥버거 등의 간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왔다. 이번 학기에는 지난 학기에 이어 또 한 번 ‘천원의 행복’ 사업에 경비를 지원했다. 장순흥 총장은 “학생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느끼는 변화를 직접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스트레스와 좌절로 얼룩질 수 있는 시험 기간, 학생들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다행히 많은 학생이 참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5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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