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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여애반다라' 이성복 시인 초청 '실크로드 경주' 문학 특강

-래여애반다라, 시여! 哀反多羅-
-8월 20일 오후 7시 30분 경주시청 2층 대회의실-

이재영 기자 / icbnnews@dum.net입력 : 2015년 08월 20일
↑↑ 이성복 시인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시인들의 시인’으로 추앙받는 이성복 시인이 ‘실크로드경주 2015’ 사전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는 ‘실크로드경주 2015’의 사전행사로,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래여애반다라』의 이성복 시인을 초청하여 <래여애반다라, 시여! 哀反多羅>라는 주제의 문학 특별강연회를 연다. 강연 내용은 향가와 [삼대목]의 꿈, ‘래여애반다라’를 씨줄로, “문자로서 시의 위상은 꺾일 수 있지만, 문자미디어가 존재하는 한 시는 존재한다”는 등 시인의 평소 시론과 문화론을 날줄로 한다.

『래여애반다라』는 신라향가 「공덕가」에 나오는 여섯 글자로, ‘삶과 죽음을 서로 뒤바뀌는 물결처럼 나눌 수 없는 하나’로 묶어 높은 문학성을 성취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공덕가는 천재조각가인 양지스님이 영묘사에 장육존상(丈六尊像)이라는 불상을 만들 때, 일 하는 사람들이 진흙을 나르면서 그 공덕으로 세상살이의 고됨과 서러움을 위안하고자 불렀던 노래이다.

시인은 『래여애반다라』는 만다라+여래+열반+불교적 음향이 울리고 있는 말로, “향가의 어떤 것을 지금의 어떤 것과 결합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죽지랑을 그리는 노래)과 끝(기파랑을 기리는 노래)에 두 개의 향가를 세우고 그 지붕으로 래여애반다라를 얹은 것과 향가의 울림이 배어들도록 한 것”(문학평론가 신형철과의 대담에서)이라고 했다. 우리 시대 안에 있는 어떤 것을 향가의 정서와 결합시켜, 당대적인 것 안에서 영원한 것을 찾아낸 『래여애반다라』는 죽은 이두문자의 부활을 이끌어낸다. 이것이 신라향가를 모티브로 전통성과 당대성을 살려낸 걸작의 탄생 배경이다. 시인은 향가의 정서를 잘 살린 작품으로 「정선」, 「남지장사」와 「북지장사」 시리즈를 꼽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두환 사무차장은 “문화콘텐츠 산실로서의 역사적 신라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래여애반다라』의 이성복 시인을 특별히 모시게 되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경주문인협회 김명석 회장은 “신라라는 이름은 영원한 문화예술의 화두이자 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고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극복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한 위안은 그래도 우리가 그 아픔을 '앓아낼' 수 있다는 믿음에 있다”며, 슬픔과 절망 공동체인 우리시대를 위로해온 시인은 이날 향가의 서정을 바탕으로 쓴 신작 시를 직접 낭송해 줄 계획이다.

옛날 신라 사람들 다 사라져도 포석정 물길은 남아 있지요. 쳐다보던 사람들 다 지나가도 하늘의 애드벌룬은 그대로 떠 있지요. 그처럼 우리가 없어져도 ‘시’는 남을 거예요. 뇌수가 빠져나간 해골처럼...... 슬픔도 기쁨도, 꿈도 꿈꾸는 사람도 없이...... - 『무한화서』 290

여섯 글자로 삶과 죽음을 보듬어내고, 단 세 줄로 삶 전체를 아우르는 경지에 도달한 시인은 생명을 해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처투성이 인생들을 불가능이라는 지점까지 인도해줄까? <래여애반다라, 시여! 哀反多羅>는 주제의 특강은 시와 더불어 살고 문장과 함께 고민하는 시인들을 위한 소박한 저녁식사 같은 자리가 될 것 같다. 인생이라는 절벽의 벼랑 끝을 따라 걷는 심정으로 따라나서 볼 희소식 아닐까?

어떤 기자가 『남해금산』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100번을 읽었다. 그는 문장가 김훈이었다. 어떤 시인에게 ‘종교경전’이었다는 이성복 시인은 국내 시인들이 가장 즐겨 읽는 텍스트로 알려져 있다. 김수영문학상(1982년), 소월시문학상(1990년), 현대문학상(2007년), 2014년 육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재영 기자 / icbnnews@dum.net입력 : 2015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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