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 89주기 추도식'개최
-한.일 워크숍 열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7월 17일
|  | | ↑↑ 2014년 일본에서 진행된 한일 공동 워크숍 정면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박인원)에서는 오는 23일(목) 오전 11시, 박열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89주기 추도식과 한일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일본인이지만 박열과 함께 반제국주의 정신을 온몸으로 보여준 그녀의 정신을 기리고, 계속되는 한ㆍ일관계 경색국면에서도 민간차원의 양국 우호증진과 교류활성화를 통해 공통된 역사인식 공유를 위한 자리를 여는 것이다.
가네코 후미코의 89주기 추도식은 박열의사기념공원 한편에 자리한 그녀의 묘소 앞에서 진행된다. 그녀는 부모에게 버림받아 호적에 이름조차 오르지 못할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1912년에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에 살고 있던 친척 집에 들어가 할머니의 학대를 받으면서 약 7년간 조선에서 거주하면서 한국인들의 독립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동감하게 되었다. 이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사회주의자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아나키스트가 되었고, 1922년 박열과 만나 함께 생활하며 흑도회와 흑우회에 가입하고 기관지를 함께 발행하는 등 그와 뜻을 같이 하게 되었다. 이후 일왕을 암살하려한 대역죄 명목으로 1926년 사형 판결을 받았다. 며칠 뒤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추도식이 끝난 뒤에는 가네코 후미코의 서훈추진 건으로 한일 관계자들의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워크숍 참여자들은 가네코 후미코의 저항정신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함께 국경을 넘어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관계를 되짚어 보며 한ㆍ일 양국의 관계개선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원 이사장은 “추도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반제국주의에 몸을 던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정신을 다시금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지속적인 한ㆍ일 공동 워크숍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나마 양국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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