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안동사투리경연대회"성료
-‘아이구! 얄구재라 사투리대회라 카는 것도 있나?’-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12월 08일
|  | | ↑↑ 제5회 안동사투리 경연대회 성공적 개최(대상 김성운) | ⓒ CBN 뉴스 | | [CBN뉴스 이재영 기자]= 제5회 안동사투리경연대회가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이 주관해 지난 6일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식전공연으로 ‘껴껴껴’ 가요공연과 지난해 경상북도사투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배경남․이은솔(안동여고 2년) 팀이 "산 지키러 가뿌면 암껏도 아이씨더"라는 주제로 사투리시연을 선보였다.
본 행사로 15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쳐 대상에 김성운(금곡동, ‘삼총사 어르신 히담(戱談)을 이바구 해볼라니더’) 참가자가 아들을 못 낳은 큰어메가 작은 어메를 두게 해 거기서 낳은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이야기를 사투리로 완벽하게 구사해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최우수상에는 박일환(운안동, ‘긴 하루’), 그 외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인기상 4팀이 수상했다.
대회를 관람한 시민들은 친근하고 구수한 사투리에 울고, 웃으며 재밌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고,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안동문화원에서는 사투리는 촌스럽고 격이 낮은 말이 아니라는 걸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해에는 경상북도사투리경연대회도 개최했으며, 올해로 5회째 안동사투리경연대회를 마무리했다.
안동문화원장은 “우리 지역의 정체성인 사투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말 속에 있는 아련함과 정겨움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고, 아울러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는 내년에는 다시금 경상북도사투리대회를 안동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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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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