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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풍성한 한가위! 벌초 성묘길 안전사고 예방 수칙
CBN뉴스 기자 / iyunkim@daum.net 입력 : 2026년 09월 17일
 |  | | | ↑↑ 김도우 소방장 | | ⓒ CBN뉴스 - 경주 | [경주소방서 외동119안전센터 소방장 김도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성묘를 드리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기이지만, 현장에서 출동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대원들에게 추석 전후는 벌 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긴장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8~9월은 벌들의 산란기와 맞물려 공격성이 극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풀이 무성한 산지에 들어갈 때는 조그만 방심이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응급처치 수칙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벌 쏘임 예방과 쏘였을 때의 신속한 대처입니다. 벌초나 성묘 시에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보다는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색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즉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한 뒤 소독하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호흡곤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등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둘째, 예초기 작업 시 보호장구 착용과 이물질·출혈 대처입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돌이나 튀어 오르는 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면보호구, 무릎보호대, 안전화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만약 예초기 칼날이나 이물질에 깊은 상처를 입어 출혈이 심할 경우,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출혈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상처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파편이나 이물질이 몸에 깊이 박혔을 때는 억지로 빼내려 하면 2차 출혈이나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박힌 상태 그대로 고정한 뒤 신속히 119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셋째, 가을철 뱀 물림 및 곤충 주의입니다. 풀밭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자리나 매트를 사용하고, 풀숲에 들어갈 때는 지팡이나 긴 막대기 등으로 풀을 헤쳐 뱀의 유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뱀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안정시켜 심장박동을 느리게 한 뒤, 물린 부위에서 5~10cm 위쪽을 넓은 끈이나 천으로 묶고 즉시 119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안전한 명절은 작은 관심과 대비에서 시작됩니다. 조상에 대한 정성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미리 숙지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민 모두가 웃음꽃 가득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경주소방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도민의 곁에서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CBN뉴스 기자 / iyunkim@daum.net  입력 : 2026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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