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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119 수보요원의 침착한 상담으로 소중한 생명 지켜

- 절박한 신고 전화, 침착한 상담으로 생명 지켜내 -
- 119 수보요원, ‘보이지 않는 구조대원’으로서 역할 입증 -

이재영 기자 / icbnnews@dum.net입력 : 2026년 09월 11일
↑↑ 상황실
ⓒ CBN뉴스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상북도소방본부는 지난 9일(수) 오전 4시 55분쯤 119종합상황실 수보요원의 침착한 상담으로 신고자의 생명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날 신고를 접수한 옥유진 수보요원은 즉시 위치를 파악하고 경북경찰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으며 소방력을 출동시켰다. 신고자의 심리적 불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 옥 수보요원은 단순 접수에 그치지 않고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통화를 이어갔다.

옥 수보요원은 “속상한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차분하게 대화를 유도했다. 신고자가 힘든 심경을 털어놓자 판단하거나 재촉하지 않고 경청하며 안정을 찾도록 도왔다.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통화를 유지하며 신고자가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상황을 살폈다.

신고자는 통화 중 “혼자 있으면 감당이 안 돼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수보요원과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추가적인 위험 상황 없이 출동대를 기다렸다.

신고 접수 이후 현장 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출동 지령을 받은 출동대는 약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신고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한 뒤 경찰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신고 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 약 30분이 소요됐다.

이번 사례는 119 수보요원이 신고 접수를 넘어 위험성을 판단하고 침착한 상담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대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대응은 경북소방본부가 꾸준히 진행해 온 자살위기 대응·위기상담 교육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수보요원의 위기상황 판단과 상담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현장 대응 이후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생명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호선 경상북도소방본부장은 “119 수보요원은 도민이 가장 절박한 순간 도움을 요청할 때 가장 먼저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라며 “한 통의 전화에서 위험을 발견하고 침착한 상담으로 현장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 역시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소방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icbnnews@dum.net입력 : 2026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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