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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원, 2026년도 향교. 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구름을 걷는 선비` 운영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6년 06월 25일
↑↑ 2026년도 향교. 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구름을 걷는 선비' 운영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24일 경주 운곡서원에서 예비 문화유산 해설사 23명을 대상으로 "2026년도 향교. 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 구름을 걷는 선비"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선비정신과 서원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우리 국가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운곡서원(雲谷書院)은 1784년(정조 8) 고려 태사 권행(權幸)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곳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지역 유림들의 노력으로 1976년 복원되어 오늘날까지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계승하는 살아있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선비의 첫 번째 덕목인 ‘의관정제(衣冠整齊)’를 실천하며 선비복을 갖춰 입고,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을 통해 운곡서원의 역사와 선현들의 삶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훈장 배우의 재치 있는 진행 아래 붓글씨와 다도를 체험하며 선비의 학문과 예절을 몸소 익혔고, 고즈넉한 서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 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옛 선비들의 풍류를 오감으로 만끽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역사적 공간에서 선비의 가치관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교육생 손재희 씨는 “해설을 통해 운곡서원의 역사를 이해한 뒤 선비복을 입고 붓글씨와 다도를 직접 해보니,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깊이 있게 선비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교육생 김필자 씨는 “문화 해설과 공연, 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앞으로 현장에 나가 해설을 할 때 역사적 배경과 공간의 분위기를 어떻게 함께 전달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뜨거운 호응을 뒷받침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구성과 문화 해설, 체험 내용 등 운영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무엇보다 실제 문화유산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주는 생생한 현장감과 교육적 가치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향교와 서원은 단순한 낡은 건축물이 아니라 선조들의 학문과 인성 교육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며 국가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문화원은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 확산과 국가유산 향유 기회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구름을 걷는 선비’ 프로그램을 비롯한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일반인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외국인 등 누구나 25명 이상 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 및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054-777-1950)으로 하면 된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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