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손주은 행복선생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손주은 행복선생님이 심폐소생술로 86세 어르신 구명해 낸 감동의 순간이 미담이 되고 있다.
■ 평온했던 점심시간,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 경주시 불국동의 구정동경로당은 평소와 다름없이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함께 정을 나누는 식사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평화롭던 이 시간은 순식간에 긴박한 사투의 현장으로 변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86세 어르신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의자에서 쓰러진 것이다. 주변에 있던 어르신들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현장에 있던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소속 손주은 행복선생님은 본능적으로 환자에게 달려갔다.
어르신을 의자에서 바닥으로 조심스럽게 눕힌 뒤 상태를 확인한 결과, 상황은 심각했다. ‘골든타임’ 4분의 시계가 흐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 준비된 ‘행복선생님’ 교육의 힘으로 생명을 붙잡다 손주은 행복선생님은 당황하지 않았고 즉시 119에 신고를 요청함과 동시에 지체 없이 가슴 압박을 시작했다. 손 선생님이 이토록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에서 실시해온 철저한 교육 덕분이었다.
경주시지회는 매년 행복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 실습 교육을 강도 높게 실시해 왔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회의 방침에 따라 손 선생님은 매 교육마다 실습에 진심을 다해 임해왔고, 그 노력이 현장에서 빛을 발한 것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팔에 감각이 무뎌질 즈음인 2~3분 뒤, 기적이 일어났다. 멈췄던 어르신의 호흡이 돌아오고 의식이 회복된 것이다.
|  | | | ↑↑ 병원이송 | | ⓒ CBN뉴스 - 경주 | |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이 혈압과 혈당을 체크한 후 병원으로 이송할 때까지, 손 선생님은 어르신의 곁을 지키며 안심시켰다.
■ 100세 어르신 백수연 옹의 찬사, “우리 행복선생님이 살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경로당은 온통 칭찬과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특히 불국동 구정동경로당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8년간 회장을 역임했던 백수연(100세) 어르신은 이번 일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안강읍 사방리 출신인 백수연 어르신은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해방 후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간 이 시대의 산증인이다. 6.25 전쟁 당시 공비 토벌의 공로로 경찰에 입문해 정년퇴임까지 국가에 헌신했던 백 옹은 평소 부지런함과 꾸준한 운동으로 백수를 맞이한 지역의 존경받는 어른이다.
백 옹은 “행복선생님 덕에 소중한 이웃이 살았다. 평소 우리를 자식처럼 돌보더니 이렇게 큰일을 해내니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 옹의 칭찬을 시작으로 손주은 선생님의 미담은 경주 시내 전 경로당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 “행복선생님은 경로당의 수호천사”... 확산되는 미담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생명을 구한 것을 넘어, 경로당 행복선생님 제도의 중요성과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우리 행복선생님은 평소에도 살갑게 굴더니, 위급할 때 보니 진짜 영웅이었어.” “매일 오는 선생님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 생명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같아.” 살아나신 어르신 역시 건강을 회복한 후 손주은 선생님을 붙잡고 “선생님 덕분에 다시 세상 구경을 하네요. 참 고맙소”라며 고마워했다.
■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의 약속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구승회 회장은 “손주은 행복선생님의 대처는 모든 직원의 귀감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행복선생님들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주시 구정동경로당에 피어난 이 따뜻한 기적은, 준비된 한 사람의 용기와 평소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오늘도 손주은 행복선생님은 환한 미소와 함께 경로당 문을 열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그의 손길에는 이제 생명을 구한 영웅의 온기가 더해져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