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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재단,제1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이틀째

-중국 천안문 사태의 이론적 배경 제공한 대만 정치대학 진관타오 교수 발표-
-“한.중.일 모두 유교적 전통 강하지만, 역사적 경로와 평가에 큰 차이”-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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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 이용태)이 개최하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The 21st Century Human Value Forum)이 어제 개막행사와 6개의 기조강연에 이어서 오늘은 안동대 국제교류관, 안동 에술의 전당, 안동 시민회관에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간다.



오전 9시 30분부터, 안동대 국제교류관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기획세션Ⅰ은 대만 정치대학의 진관타오(金觀濤) 교수가 막을 연다.



중국 천안문 사태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학자로 평가되는 진관타오 교수는 “한중일 모두 유교적 전통이 강하지만, 역사적 경로와 평가, 근대 이후 나타난 양태 모두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밝히고, “한중일의 유교가 이렇게 다르게 전개된 이유와 이를 통해 근대 민주주의를 대체할 동양철학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천안문 사태 25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유교와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플레너리 세션Ⅰ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서강대 강정인 교수와 용인대 장현근 교수, 고려대 이승환 교수가 참여해, 유가사상과 민주주의의 관련성을 논의한다.



서강대 강정인 교수는 중국 고대사에 존재했던 원시적 민주주의를 ‘대동 민주주의’로 개념화한 뒤, 요(堯)·순(舜)·우(禹)의 이른바 ‘왕위선양’과정에 나타나는 정치적 결정을 대동 민주주의의 원형으로 개념화하고, 이에 대한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비교 분석하여 공자보다는 맹자가 대동 민주주의에 친화적임을 밝힐 예정이다.



용인대 장현근 교수는 맹자로 대표되는 전통 유가사상의 ‘민본’개념이 정치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줄 수 있으며, 민주주의의 하위 가치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대체할 독자적 정치사상으로서의 가능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고려대 이승환 교수는 2,500년전 풍습이란 이름으로 순장마저 당연시 여겨지던 중국 고대, 공자가 주장한 ‘생명의 자유‘의 의미를 탐색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혁명을 통해 자유를 쟁취한 서구 근대의 시각에서 볼 때 공자의 주장이 다소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 어느 시대 어떤 사상가보다 진보적이고 해방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재산권에 쏠린 근대 자유개념의 부작용에 비춰볼 때, 생명권을 외친 공자의 자유관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유의미하다는 점을 주장할 예정이다.



이어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도널드 베이커 교수와, 중국 절강성 사회과학원의 우광 교수가 발표를 이어가고, 50명의 국내외 학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유교와 민주주의, 유교와 자본주의, 유교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유교가 현대사회에 끼친 영향을 폭넓게 논의한다.



한편 3개의 특별세션도 함께 열린다.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가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특별세션이 열리고, 앞서 오전 9시 부터는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청년 유림의 미래와 실천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여기서는 장롱 중국 산동대 총장과 왕대천 중국 공자기금회 이사장 등이 나와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안동 시민회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농업, 천하의 근본을 다루다'라는 주제로 ‘경의 농업' 실천방안이 논의되며, 이동필 농림부장관이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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