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에너지절약 캠페인 |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최근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정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해 정부의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주시의 어르신들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구승회) 소속 야척봉사단은 지난 8일, 경주시 선도동 야척마을 일원에서 시민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및 자원안보위기 대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 지역 어르신들이 전하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 이번 캠페인은 최근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에너지 소비 절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대한노인회 중앙회 및 경북연합회가 수행하는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액티브 시니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척봉사단 김봉용 회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마을 주요 거점과 버스정류장 등을 순회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천 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했다.
■ "이것만은 꼭!" 야척봉사단이 제안하는 6대 실천 수칙 야척봉사단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6대 에너지 다이어트 수칙’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1. 가까운 거리는 걷기 및 대중교통 이용 : 탄소 배출을 줄이고 유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했다. 2. 낮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위해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가급적 낮 시간대에 이동할 것을 권장했다. 3. 승용차 5부제 자발적 참여 : 요일별 운행 제한을 통해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줄이는 국가적 정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4. 실내 적정 온도 유지 : 에너지 낭비가 심한 냉·난방 온도 관리를 위해 겨울철 20℃, 여름철 26℃를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5. 불필요한 조명 및 가전제품 차단 :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고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플러그 뽑기’ 생활화를 제안했다. 6. 휴대폰 낮 시간 충전 :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야간 시간대 대신 전력 공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낮 시간에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지혜를 공유했다.
■ "위기 때마다 빛난 노블레스 오블리주" 캠페인 현장에서 만난 김봉용 야척봉사단 회장은 “국가가 에너지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 노인들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젊은 세대와 지역 주민들도 기꺼이 동참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구승회 경주시지회장은 “지역사회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며 현장으로 발 벗고 나선 야척봉사단 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주시 전역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노인자원봉사의 힘 현재 대한노인회가 추진 중인 노인자원봉사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야척봉사단의 활동은 ‘에너지 안보’라는 딱딱한 주제를 마을 주민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 주민 이 모 씨(55세)는 “어르신들이 직접 버스정류장까지 나와서 에너지 절약 수칙을 알려주시니 더 가슴에 와닿는다”며, “오늘부터 당장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경주시 어르신들이 보여준 ‘솔선수범의 미덕’이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