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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성동 유림지하차도 구조개선공사 ˝시민생명 안전보장 최우선으로 필연적인 선택이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5년 07월 28일
↑↑ 이재영 대표
ⓒ CBN뉴스 - 경주
[cbn뉴스 대표 이재영]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일상생활 속 국민의 생명과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수백 채의 가옥이 소실되고, 수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보고됐으며 이번 산불은 인명 피해와 함께 재산 피해 규모도 엄청나서, 산불 발생 시 긴급 대처와 예방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경주시 황성동 유림지하차도는 호우나 장마가 지면 물이 차 교통통제로 통행이 제한되고 행정력 낭비가 반복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더욱더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황성동 유림지하차도 구조개선공사를 둘러싼 일부 주민들의 반대는 있지만, 이 공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민 안전의 과제로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유림지하차도는 또다시 침수 위기를 겪었고, 이에 따라 세 번씩이나 차량 통행 제한이 반복되면서 도로 통제와 우회로 안내, 현장 안전요원 배치 등 막대한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점이 누적돼 시민 불편과 행정력 낭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통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예외상황’이 아닌 ‘상시 리스크’로 변모하고 있다. 만약에 매번 인력으로 예방이 불가 한 큰 피해를 남기고 사라지는 자연재해 발생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혹시 인명사고라도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단지 1년에 몇 차례라는 이유로 이 같은 불안을 외면할 수 있을까. ‘예고된 위험’을 방치한 채 매번 임시방편으로 대처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행정인가.

일부 주민들은 해당 공사가 인근 아파트의 조망권 침해, 소음 증가, 미세먼지 유입, 유림숲 훼손 등의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사는 단지 몇몇 주민의 생활권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경주 전역의 교통망 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라는 보다 거시적인 공익을 위한 사업임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유림지하차도는 산업 물류의 흐름과도 직결되는 주요 도로축이다. 인근 포항공단과 울산공업지역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단순한 지역도로가 아니라 동해남부권 전체의 산업 물류 흐름을 떠받치는 핵심축이다.

이 도로의 통행이 중단되면 지역경제는 물론 시민 일상 전반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전가된다. 이는 구조개선이 단순한 토목공사를 넘어, 도시 생존력을 높이는 인프라 개편임을 의미한다.

물론 공사 과정에서의 환경 훼손과 주민 불편에 대한 우려 역시 경청되어야 한다.

유림숲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보호는 가볍게 다뤄질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더 경주시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 상생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도시 발전과 환경 보존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닌, 조화를 이루어야 할 목표다. 소음 저감시설, 녹지 완충지대 확보, 도로 설계의 최적화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설계 보완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다.

경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도시다. 이러한 시점에 도심의 주요 관문이 집중호우 한 번에 통제되고, 그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은 도시의 품격과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 지금의 구조개선공사는 단지 오늘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경주는 지금, 안전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길목에 서 있다.

유림지하차도 구조개선공사는 시민생명 안전보장 최우선으로 필연적인 선택이다.

10월까지는 자연재해인 집중호우와 태풍이 비일비재하게 발생되는 시점이다.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물 들어올 때 배 띄워야 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때로는 불가피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경주시는 충분한 소통과 설득, 그리고 상생의 대책 마련을 통해, 빠른 시일내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5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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