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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유엔참전의 날! 그날을 기억하며


CBN뉴스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5년 07월 23일
 
↑↑ 복지과 윤명희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윤명희] 여름의 한가운데, 7월 27일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바로 ‘유엔참전의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이 땅에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이 찾아왔다. 전쟁은 가족과 이웃을 갈라놓았고, 집과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때 대한민국은 전쟁을 감당할 힘이 부족했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유엔의 깃발 아래 22개국에서 198만 명이 넘는 젊은 장병들이 이 땅을 찾았다. 그들은 우리와 말도, 얼굴도 다른 타국의 청년들이었지만, 오직 자유와 평화를 위한 마음 하나로 우리와 함께 싸우며 한반도를 지켰다.

전쟁은 3년간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4만여 명의 유엔군이 목숨을 바쳤으며,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전쟁의 포성이 멈췄다. 우리는 이날을 ‘유엔참전의 날’로 기념하며 그 숭고한 희생을 되새긴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우연이 아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이름 모를 유엔 참전용사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한국전쟁의 기억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 그러나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 희생은 잊히고, 평화의 소중함도 사라질 수 있다.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미래세대에게 그 가치를 이어주는 일이다.

국가보훈부는 매년 유엔참전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해외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있다. 올해 행사 또한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했던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와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유엔 참전용사와 국내 참전유공자 대부분은 90세를 넘긴 고령자이다. 많은 분들이 전쟁 당시의 상처와 질환으로 거동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나라가 나를 기억해주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보답을 하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느낀다.

7월 27일 유엔참전의 날, 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의 날이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은 그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CBN뉴스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5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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