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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소크라테스 공연 포스터 |
ⓒ 씨비엔뉴스 |
| [cbn뉴스= 김병철 포항본부장] 인간의 본성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공연 ‘미스터 소크라테스’가 다음달 3일과 4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총 2회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흰댄스(HeenDance)가 총괄 기획하고,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협업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김천웅 안무가가 이끄는 이번 공연은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통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며, 퍼포머들의 신체 행위를 통해 원초적 본능과 그 너머를 조명한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수억 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온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넘어, 본성과 충동을 해방의 몸짓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나’와 ‘당신’, ‘선’과 ‘악’, 그리고 모든 인간이 마주하는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탄생과 죽음 사이 유한한 삶의 시간을 깊이 들여다본다. 특히 15세기 석보상절에서 ‘아름답다’의 어원 ‘아름’이 ‘나’를 뜻한다는 점에 주목,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인간의 아름다움을 재정의한다.
김천웅 안무가는 삶의 종착지인 ‘죽음’을 소재로 다양한 메소드와 이미지를 활용해 인간 본능을 관능적이고 폭발적인 생명 에너지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보편적이면서도 기괴하고 잔혹할 수 있는 삶의 파편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관객과 ‘유한한 삶’의 찰나를 공유하고자 한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이 이끄는 바체바 무용단(Batsheva Dance Company)에서 7년간 무용수로 활동한 김천웅은 오하드 나하린, 샤론 에얄, 다니엘 아가미 등 현대무용계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오하드 나하린의 움직임 언어 ‘Gaga’를 활용, 몸과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관객의 감정과 관심을 끌어들이는 창작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2024년 서울문화재단 선정작 ‘Heen’, 2020년 ‘Draw’ 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현대무용의 세계를 탐구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김리하, 노주호, 설은주, 윤명인, 이예림, 정희은, Chiaki Horita 등 실력파 무용수들이 참여해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한다.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작품은 안무가 김천웅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철학적 성찰과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