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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아트센터 `DSAC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 개최

기억, 장소, 신체, 사물 축적된 시간의 편린 담은 설치미술 마련
김병철 기자 / byungchul66@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08일
↑↑ 기억의 메타포 포스터
ⓒ 씨비엔뉴스

[cbn뉴스= 김병철 포항본부장]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DSAC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를 개최한다. 달서아트센터는 매년 동시대의 예술적 담론을 반영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펼쳐질 첫 번째 특별기획전은 리우와 이정은, 두 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기억, 장소, 신체, 사물에 축적된 시간의 편린을 담은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적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는 주제전시 「기억의 메타포」를 준비했다.

먼저, 리우 작가는 ‘테콜로미스(Tecolomyth) 미래신화’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신화와 과학,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독창적인 서사를 구성한다. 그의 작품은 몽환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인공신 라타바와의 만남, 인간의 기억이 저장된 신전 등 기술과 상상력이 결합된 서사를 통해,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폐기된 오브제, 자연물, 빛과 그림자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 속 새로운 신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정은 작가는 물질과 비물질,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의 층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CG, 3D프린팅, 프로젝션 매핑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작가의 작품은 마치 고대 팔림세스트의 기록과 같이, 기억의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구조를 보여주며,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거닐며 개인적 경험과 연결되는 시지각적 풍요로움을 제공한다. 기억을 단지 과거의 잔상이 아닌, 살아 있는 자연의 흐름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이정은의 작업은 동시대적 사유를 반영한 예술적 실험이자 공간적 탐색을 보여준다.

이번 「기억의 메타포」展은 기억이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현재를 구성하고 미래를 형성하려는 다층적 서사를 보여줌으로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을 새롭게 인식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감각의 흐름 속에서 예술적 사유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전시를 준비한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기억과 감각에 대한 사유를 설치와 미디어라는 시각 언어를 통해 풀어낸 전시다. 현실과 상상, 과학과 예술,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장치를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을 감각적으로 되짚어보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상상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DSAC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18일 오후 5시에 오픈식을 진행한다.
김병철 기자 / byungchul66@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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