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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기계면 ‘남덕재’가 국가유산 지정

경주김씨 치동문중에서 문중 자제들 교육 마련
김병철 기자 / byungchul66@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16일
↑↑ 남덕재 사진
ⓒ 씨비엔뉴스

[cbn뉴스= 김병철 포항본부장]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에 위치한 경주김씨 치동문중 서당 ‘남덕재’가 국가유산(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으로 지정됐다.

남덕재는 경주김씨 치동문중에서 문중 자제들의 교육을 위해 1768년 건립한 소규모 문중 서당이다.

문중의 입향조인 김언헌(金彦憲)의 6대손인 김시원(金時元, 1709~1784)은 동생 김시형(金時亨, 1715~1789)과 함께 사재를 보태 이 서당을 건립했으며, ‘서당계완의(1769)’, ‘보선유의(1780)’, ‘서당책계절목(1804)’ 등 자료에는 서당 건립 경위, 운영 규칙, 문중 제사 등에 관한 기록이 잘 남아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 측으로 온돌방을 둔 ‘중당협실형’의 공간 구성이 일반적인데 비해, 남덕재의 경우 대청이 왼쪽으로 치우쳐진 ‘좌당우실형’을 취하고 있어 희소한 특성을 띄어 국가유산(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으로 지정됐다.

남덕재에서 서쪽으로 100m 떨어진 자리에는 지난해 국가유산(국가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분옥정이 위치해 있다. 분옥정은 남덕재와 마찬가지로 경주김씨 치동문중에서 1820년(순조 20년)에 건립한 정자다.

포항시는 국가유산 ‘남덕재’에 대한 시설물 보수, 수목 정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의 원형을 보존하는 보수 정비로 역사성을 되살리면서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향후 국가유산 활용사업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남덕재의 국가유산 지정으로 국가유산과 시민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살기 좋은 공간, 지역의 역사가 녹아 있는 역사문화마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 byungchul66@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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