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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그들만의 돈잔치
농협은 그들만의 돈잔치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0년 10월 08일
전국에서 지난 3년간 경제 고(苦)를 이유로 목숨을 끊는 농민들이 전체 자살자의 56%, 1700여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농협은 당기순손익 감소에도 임직원에게 수백억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돈잔치'에만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촌지역에서 매년 평균 1000여명씩 모두 3028명이 자살했고, 이 중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목숨을 끊은 경우가 1705명. 56%에 달하고 있다.
이는 최근 치솟는 유가와 농.축산물 생산비 폭등으로 농가부담이 늘어나고 비료값과 면세유 등이 2006년부터 두배 이상 오르면서 농민들의 스트레스와 비관이 급증한 이유인 것으로 조 의원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농협중앙회는 단기순손익 적자에도 임직원들에게 614억원의 특별성과급을 나눠주고, 적자 상태인 자회사 임직원에게 1인당 평균 1억6000만원에 달하는 억대 연봉을 지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위 민노당 강기갑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올 상반기 당기순손익이 지난해 6월 대비 2309억원 감소했음에도 지난 8월 직원들을 제외한 임원 6명에게 모두 97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올1∼8월까지 특별성과급 지급 총액은 614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 회장의 경우 연간 기본급 1억3200만원, 농정활동수당 2억4000만원을 지급받고 있음에도 9월 성과급 1980만원과 8월 특별성과급 1700만원을 추가로 수령했다.
강 의원은 "비료값과 농자재가격 폭등으로 생업을 포기하는 농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분담을 해야 하는 조합원들이 때 아닌 돈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농림수산위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은 국감자료를 통해 농협이 각각 174억원의 적자 상태인 농협사료와 NH캐피탈, 농협목우촌(적자 41억원) 등 19개 자회사 임원 44명에게 1인당 평균 연봉 1억59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국농민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농민들의 판매조직망과 농자재 구입 등을 대행해 준다는 명분으로 각종 수수료와 이자를 챙기면서 정작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농사가 생명줄인 농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돈만 챙기는 모양새에 너무 화가 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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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0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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