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위한 기도대성회
회개기도만이 살 길
CBN뉴스 기자 / iyunkim@daum.net 입력 : 2010년 10월 08일
|  | | ⓒ CBN 기독교방송 | |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금식 기도대성회’가 7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가 주최한 이번 기도대성회는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망하리라(눅 13:5)’를 주제로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고조되는 남북간 전쟁 분위기를 완화하고 나라를 위한 거국적 회개가 일어날 것을 기원하며 마련됐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의 축시 등 식전행사 후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예배는 조용기 목사(대표고문)의 개회선언 및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조용기 목사는 “50년 전만 해도 외국 도움 없이는 버티기 힘든 세계 최고 빈민국 중 하나였으나, 지금 우리는 반만년 역사 이래 가장 번성한 축복을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으로 세계 온 나라로부터 최고 선진국 지위를 확고히 인정받고 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축복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고, 우리 국민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하고, 그 풍요로움과 자유로 더욱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또 기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그러나 우리 모두 너무도 방심했고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며 “이 시대의 영적 주체인 교회를 비롯해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 등 각계각층의 범죄가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이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시점에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과 니느웨성처럼 거국적인 회개를 촉구하시기 위해 전쟁 분위기 고조와 각종 재난으로 경고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는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사역의 시작부터 회개를 외친 이유는 모두를 살리는 생명의 역사, 그 구원의 축복을 이루기 위해 온 인류에게 제시한 유일한 하나님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옛날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처럼, 재앙의 경고를 듣고 백성부터 왕까지 회개한 니느웨처럼 하나님이 전쟁을 막아주시고 재앙을 그치게 하고 통일한국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새롭게 이 나라를 축복하시는 대성회 되기를 바란다”고 선언했다. 이날 이태희 목사는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외부 정권에 의한 대회도 아니요, 교단과 교권에 의한 모임도 아닌, 오직 이 민족을 위해 회개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시대적 명령에 순종하여 연 대회”라며 “이번 대회는 지난 빌리 그래함 대전도성회나 88 민족복음화대성회, 8·15 대성회 등 크고 작은 대회들과 달리 전적으로 기도하러 모였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이날 모임에서는 예배 후 회개 기도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민족적인 회개(맹연환 목사), 교회적인 회개(소진우 목사), 사회적인 회개(박영길 목사), 국가적인 회개(정기환 목사) 등 구체적인 회개의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진 것. 모인 2만여명의 성도들은 기도 제목이 등장할 때마다 눈물로 자신과 나라의 죄를 놓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예배 중에도 회개성회를 위해(오규섭 목사), 한국교회를 위해(조경삼 목사), 국가안보를 위해(김기성 목사), 사회기강을 위해(이주형 목사) 기도했다.
결의문도 채택됐다. 조성철 목사(총기획단장)가 낭독한 결의문에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는 악화되고, 도덕적·윤리적으로 타락한 이 민족에 하나님은 경고하고 계신다”며 △열정이 사라진 신앙생활을 회개하고 △교회 안에 거룩한 성령·회개 운동이 일어나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성결한 삶을 살며 △남북이 분단되고 전쟁위협을 받는 이 때에 한반도 평화적 통일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우상숭배, 극심한 부정부패와 비리, 음란과 사치를 물리치고 교회 세속화와 타락된 삶에서 구별돼 말씀으로 돌아가기를 다짐했다.
대성회는 8일에도 계속된다. 특히 이날 기도대성회에서는 ‘한반도 제2 전쟁설’을 예언했던 데이비드 오워 박사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CBN뉴스 기자 / iyunkim@daum.net  입력 : 2010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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