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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 글자가 새겨진 큰칼 3점 상설 전시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2년 08월 19일
↑↑ 국립경주박물관은 19일(금)부터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이사지왕’ 글자가 새겨진 큰칼 3점을 상설 전시한다.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은 19일(금)부터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이사지왕’ 글자가 새겨진 큰칼 3점을 상설 전시한다.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금관총 재발굴 사업 전후로 공개된 금관총의 새로운 자료 가운데 특히 글씨가 새겨진 큰칼 3점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2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1점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해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최근 금관총과 출토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2점을 경주로 옮겨와 금관총의 주요 출토품들을 함께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 장소는 신라의 대표 황금 유물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 신라역사관 제2실이다. 왕릉급 무덤인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에 발굴 조사되어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바 있다. 또한 신라 무덤 출토품 가운데 왕의 이름을 새긴 것은 금관총 출토 큰칼이 유일하다.

 신라 무덤은 주인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사지왕’이라는 글씨를 새긴 큰칼은 금관총의 주인공을 이사지왕으로 추정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사지왕이 실제 누구인지는 현재 명확하지 않지만, 이 칼로 볼 때 500년 직전 사망한 신라 왕 또는 최고위급의 왕족 중 한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이 칼은 신라 왕의 이름을 새긴 가장 오래된 유물의 하나로서의 학술적 의의도 크다. 이 칼을 발견하기 이전 신라 왕의 이름은 냉수리 신라비(503년 추정)에 나오는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사지왕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인근에 있는 역사 유적과의 연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박물관 관람이 천년 고도 경주의 맥락 속에서 한층 의미 있는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 <낭산, 도리천 가는 길> 역시 이러한 의미에서 기획된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낭산 지역 유적 출토품을 살펴보고, 이어 인근 낭산의 선덕여왕릉, 사천왕사, 전(傳) 황복사지 유적을 방문할 것을 제안한다. 

신라 무덤의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이사지왕 큰칼로 새롭게 보완되는 금관총 전시가 관람객들을 경주 시가지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안내하여 경주의 역사와 신라문화의 아름다움을 좀 더 풍부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 한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2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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