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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된 사진 한 장의 힘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1년 06월 15일
↑↑ 보훈선양팀장 박은영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선양팀장 박은영] 해마다 6월 1일이 되면 느끼는 감정이 있다. 우선 올해도 벌써 이만큼이나 지잘 보내겠다는 각오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호국보훈의 달의 많은 행사들이 규모가 축소되어 진행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로운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다 6‧25전쟁 특별 사진전 ‘다시 보는 그날, 6‧25’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나라기록관의 협조를 받아 수집한 사진 80여 점을 비슷한 사진끼리 다시 분류하면서 보훈청에 근무하는 나도 처음 보는 사진이 대부분이라 매우 귀한 자료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온라인 사진전은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협조로 6월 1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관람 수가 열흘 만에 126만 회를 넘어서고 사진들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은 역시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이 없음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지방의 작은 보훈관서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파급효과인데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강구책에서 찾게 되니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오프라인 사진전은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야외에서 실시한다. 그냥 야외가 아니라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월정교 위에서 18일부터 25일까지 한다. 월정교는 경주를 찾는 사람들이 꼭 들리는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다.

거기에서 착안해 6‧25 사진전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보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느끼며 이벤트도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한 장의 사진이 긴 글보다 힘이 세다고 한다. 한참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나이의 어린 소년들이 전쟁고아가 되어 거리를 떠도는 모습과 우리나라를 위해 먼 곳에서 온 젊은 외국 군인들이 부상을 입어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을 보며 내가 느낀 바를 다른 사람들도 느끼리라 믿는다. 오래 된 사진 한 장의 힘을 믿는다.
이재영 기자 / iyunkim@daum.net입력 : 20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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